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934e9c5ea1427f374d724fff88c244f85fc0cfc7,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한국청년 2명이 일본에서 당한 황당사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4-15 09:28

본문


citylife_20141224101706051.jpg 

최근 일본을 여행하던 스무살 청년 둘이 불과 30분만에 술집에서 20만엔을 뜯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돈으로 200만원에 가까운 돈이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일까. 경기 고양시에 사는 최모(20)씨와 김모(20)씨는 군 입대를 한 달 앞둔 지난 3월 일본 도쿄 여행에 나섰다. 4박 5일간의 일정이었다. 문제는 귀국 전날 밤 일본 가부키쵸 거리에서 일어났다. 최씨는 “페이스북에서 (가부키쵸가) 유명하다는 글을 많이 봤다”며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기에 마지막날 친구랑 구경이나 하며 맥주라도 한잔 하자고 해서 찾았다가 당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가부키쵸 거리에서 속칭 ‘삐끼’라 불리는 호객꾼을 따라 술집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맥주집..찾으세요? 괜찮은 곳 있는데 3000엔이면 돼요.” 서툰 한국말을 쓰던 삐끼가 이들을 데려간 곳은 술집이 즐비한 유흥가의 한 7층 건물이었다고 했다.

최씨는 “안내 받은 테이블에 뚜껑이 열린 양주병이 있었는데, 다짜고짜 종업원이 그 양주를 따라줬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이전 손님이 먹고 남은 것일 테니 정리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술을 따르는 것을 보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양주를 먹을 생각도 시킨 적도 없다고 하며 나가려 했지만, 따른 술 값은 내야 한다고 종업원들이 윽박질렀다”고 했다.

키 180cm, 몸무게 80kg인 최씨는 “평소에 체격이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보다 덩치가 두 배쯤 돼 보이는 건달 5명이 병풍처럼 둘러서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제시한 금액은 6만엔, 카드로 계산하면 수수료가 붙어 7만2000엔을 내야했다. 그는 “여행 전에 위급하면 쓰라고 아버지가 주신 카드가 있었는데,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아 결국 그 카드를 썼다”고 했다.그런데 거기가 끝이 아니었다. 결제를 마치고 나가던 최씨 일행은 다시 건달들에게 붙잡혔다. “입장료는 계산 안했다”는 이유였다. 건달들은 최씨의 가방을 뒤졌고 다시 카드로 12만엔을 결제한 뒤에야 이들은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삐끼에게 준 선금 6000엔을 더하면 30분간 19만8000엔을 뜯긴 셈이다. 한화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

최씨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근처 경찰서를 찾았지만, 일본 경찰은 “증거도 없고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냥 귀국하라”고 했다고 한다. 최씨는 “경찰서에서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 나오더니 ‘왜 그런곳에 갔느냐, 어쨌든 너희들도 문제가 있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며 “귀국 비행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외교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결하려면 주일한국대사관에 다시 찾아가든지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억울하지만, 돈도 시간도 없어 포기하기로 했다”며 “다시는 일본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류재복 대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13만원 탈취 서산 살인사건 피의자 김명현, 징역 30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9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강민정 부장판사)에 따르면 충남 서산 동문동 한 식당 주차장 인근에서 일면식도 없는 40대 남성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

  • 무속인 ‘비단아씨’, 국회 청문회 증언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세간에 늘 떠도는 무속인과 정치인 또는 권력 실세와의 관계 또는 출세를 탐하는 이들과의 관계는 올바른 세상을 잘못되게 만드는 밑그림이 되는 것을 종종 느낄 …

  • 전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91명 선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91명을 선발,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서 전북도교육청은 올…

  • 尹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한 男, 분신 시도 중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A씨(남/59)가 분신을 시도해 3도 화…

시사종합

Total 5,145건 48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19년 탈북민 강제북송사건’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 관…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북한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대한민국으로 귀순 의사를 밝혔던 탈북 주민을 강제북송…

  • 초등 1학년 여학생, 40대 여교사에 살해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 A(40대/여)가 1학년 김하늘(8)양을 학교 내에서 살해했다.전날 오후 5시 15분쯤 김 양의…

  • 이재명,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서울고등법원 형사6-2부(부장 최은정)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재판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

  • 김해공항 항공기 화재 원인, ‘보조배터리’ 지목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ABL391편 화재의 주요 원인이 승객이 기내에 반입한 보조배터리로 추정되고 있다.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