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보상금 노린 꽃뱀 공갈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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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3-26 11:5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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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는 60대 남성에게 꽃뱀을 접근시켜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공동공갈)로 유모(57)씨를 구속하고, 꽃뱀 역할을 한 김모(36·여)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1일 세종시에 사는 A씨(65)가 부동산과 토지보상으로 받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청주의 한 식당으로 불러내 김씨 등 30대 여성 2명을 접근시켜 술에 취하게 만든 뒤 인근 모텔로 데려갔고, 김 씨는 알몸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다 미리 밖에서 대기 중이던 남성이 현장을 덮쳐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A씨에게 합의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뜯어내려 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A씨가 협박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를 찾아 상담을 요청하면서 밝혀졌으며, 경찰은 청주에서 지난 17일 이들을 검거했다.
[류재복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