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서산장학재단장으로… 빈소는 고향 서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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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4-10 08:1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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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장례식이 고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서산장학재단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10일 오전 충남 서산의료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쯤 서울 북한산 등산로 인근에서 발견된 성 전 회장의 시신은 현장검증을 거쳐 오후 7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하지만 빈소는 따로 차려지지 않았다.
대신 고인은 10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에서 빈소가 마련될 예정인 서산의료원으로 운구돼 서산장학재단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유족들은 자신이 겪은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을 위해 20년 넘게 장학사업을 펼치고, 또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해 온 고인의 애틋한 뜻과 ‘어머니 묘소 옆에 묻어 달라’는 유서를 남긴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13일이며, 고인의 뜻대로 서산시 해미면 선영에 안장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복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