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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좌파정권들 연이은 몰락, 베네수엘라 총선-좌파 '통합사회주의당'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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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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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좌파정권들 연이은 몰락, 베네수엘라 총선-좌파 '통합사회주의당' 참패 

베네수엘라 의회에서 16년만에 반미 사회주의 노선을 표방한 좌파 집권당이 우파중심의 야권연합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주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6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중도좌파와 중도우파 등 20여개 군소 야당이 연합한 '민주연합회의(MUD)'에 참패했다. 이로써 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페로니즘'과 함께 남미 좌파 포퓰리즘의 상징으로 불리는 '차비즘(Chavism)'까지 무너진 것이다. 지난달 아르헨티나에 이어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17년간 집권해온 베네수엘라 좌파정권도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남미 좌파정권의 도미노 붕괴가 현실화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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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한 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PSUV가 총 167석 가운데 46석을 차지하고 MUD99석을 차지했다고 중간집계를 발표했다. 지난 1998년 차베스가 대통령에 오르면서 집권당이 된 PSUV가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 것은 17년 만이다. PSUV를 이끌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선관위의 발표 직후 패배를 인정하며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는 데 의회가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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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MUD는 이념적으로는 중도 좌우파가 섞인 가운데 2013년 사망한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사회주의 포퓰리즘 정책인 '차비즘'에 반대하는 군소정당들로 구성됐다. 엔리케 카프릴레스 MUD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다"며 자축했다. 한편 브라질에서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진행되고 있어 경제위기가 촉발한 남미의 정권교체 바람이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좌파정권 몰락원인은 저유가, 복지표퓰리즘, 극심한 경제난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전 대통령의 등장 이후 풍부한 석유자원과 강력한 사회주의 복지정책, 자주 외교노선을 앞세우며 남미 좌파 국가들의 구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폭락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석유 자원 말고는 탄탄한 산업기반을 갖추지 못한 자원 부국들을 강타했다. 남미에서 유일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도 저유가의 직격탄을 맞았다. 경제는 위축되고 물가는 살인적으로 치솟았다. 지난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베네수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0%에 이르고, 물가는 무려 15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는 204%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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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의 한 연구원은 베네수엘라는 심각한 거시경제 불균형에 처했으며, 유가 하락이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제 사정이 나빠질수록 집권당의 지지율도 급락했다. 영국 <비비시>(BBC) 방송은 6지난해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은 주로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경제난 때문이라며 베네수엘라는 최근 몇년새 세계 최고 수준의 물가와 생필품 부족에 시달려왔으며, 물가가 너무 높아 시중에 유통되는 은행권(화폐)이 부족할 지경이라고 보도했다. 우파 야권연합이 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선명한 사회주의 노선의 집권당과 야권이 정국 주도권을 놓고 정면 충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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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보수층은 차베스식 복지정책은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해왔고, 집권세력은 이런 비난을 사회주의 정부를 전복하려는 반혁명 세력의 사보타주라고 맞서왔지만 몰락은 좌파정권이 하게 되었다. 집권한 보수야권은 좌파집권당의 실정책임을 물어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 투표를 벼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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