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새누리당, 4,29 지역일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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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3-31 05:28본문
새누리당은 30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던 정동영 전 의원의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에 대해 '철새 정치'·'야권 분열'로 규정하고 이와 관계없이 '지역일꾼'을 내세워 성실히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신환 새누리당 관악을 후보와 함께 안전등급 D등급의 재난위험시설인 신림동 강남아파트와 난곡 119 안전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야권의 분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체성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당을 만들고 후보를 내서 선거에 임하는데, 자기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출마하지만 나중에는 후보를 단일화해서 정체성을 달리 하는 사람들끼리, (예를 들어) 지난 선거 때는 종북 세력과 손을 잡지 않았느냐"며 "그런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고 야권연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 대표는 또 지역 아파트 문제를 언급, "이 지역은 야당 지도자인 전 의원(이해찬 의원)이 5선을 한 지역"이라며 "누가 오더라도 이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 사람이 와봐야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장관과 당의장을 지냈고 야당의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이제 또 지역구를 옮겨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한다"며 "철새는 계절을 따라 이동하지만 목적지가 있는데, 목적지도 없는 영원한 철새 정치인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에 개의치 않고 새누리당 지역일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