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934e9c5ea1427f374d724fff88c244f85fc0cfc7,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현정권 출범초기 금감원 고위층, 경남기업 900억 특혜대출 지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3-25 11:26

본문

현정권 출범초기 금감원 고위층, 경남기업 900억 특혜대출 지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현정권 출범 초기에 경남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가 시중은행 3곳에 경남기업에 운영자금을 지원해 주라고 지시했고, 그 직후 약 900억원의 대출이 성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고위 관계자는 윗선의 뜻까지 거론하며 사실상의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경남기업에 대한 특혜 대출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한국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th5b65d.jpg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20134월쯤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인 K씨는 경남기업의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포함, 채권단 소속 3개 은행의 대출담당 임원을 서울 여의도 금감원으로 불러 높은 분의 뜻이니 경남기업에 (추가로) 대출을 해 주라고 말했다. 당시는 쌍용건설이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들어가는 등 건설업계에 부도 위기감이 커지던 때였다. 경남기업은 이미 1999년과 2009년 워크아웃이 진행된데다 2012년에는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위기기업중 한 곳으로 분류됐었다. 


해당 은행들은 당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판단,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은행 감독기관인 금감원의 요청을 거부하긴 어려웠고, 결국 경남기업은 같은 해 4~5월 이들 은행 3곳에서 9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대출받는 데 성공했다. 경남기업의 2013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1분기(3월 말 기준) 2,722억원에서 2분기(6월 말 기준) 3,616억원으로 증가, 894억원이 늘어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20134~6월 신한은행 등 3곳이 공동 지원한 액수는 700억원대라고 알고 있다. 다만, 각 지점별로 개별 대출이 발생했을 수도 있는 만큼, 사업보고서의 내용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대출이 이뤄진 배경에는 “K씨가 언급한 높은 분의 뜻도 일정 부분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성완종(64) 경남기업 회장은 당시 금융권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현역 의원이었다. 성 회장이 직접 금감원 등에 대출을 도와달라고 청탁했는지, 아니면 다른 정관계 인사들이 동원됐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th5b115d.jpg 

그러나 특혜성 대출 이후에도 경남기업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해 2013113차 워크아웃 개시 결정과 함께 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원을 다시 긴급수혈 받았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4월 대출과 11월 대출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K씨의 외압성 발언이 워크아웃 개시 때에도 효과를 발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감사원 등 2,3개 사정기관도 확인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올해 2월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살펴봤으나, 은행 관계자들은 “K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압력을 받은 게 아니라 협의를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가 K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경남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임관혁)는 이 회사가 금융권에서 각종 명목으로 자금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외압이나 금품 로비 등이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6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