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 제지에 물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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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적사건25시 작성일 25-01-04 01:02본문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3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집행’이라는 현실 앞에 당일 이를 찬반하는 시민들의 집회시위대가 4천여명(경찰 추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위에 운집해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이하 공조본)은 대통령 관저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공조본은 1, 2차 저지선은 통과했으나 관저 최근접해 있는 경호처의 제지선은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5시간 30분 가량 경호처와 대치하다 집행을 중지, 보류하고 물러섰다.
이후 경호처는 공조본에 대해 "불법행위를 자행한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경호처는 역대 모든 정부에서 그래왔듯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따라 경호대상자에 대한 경호임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도 한남동 관저 일대를 촬영한 JTBC, MBC, SBS와 성명불상의 유튜버를 대상으로 "관저 일대는 현직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가 거주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서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보안시설"이라며 "그럼에도 이를 무단으로 촬영해 송출하는 행위는 국가의 안보 체계를 위협하고 사회 질서에 혼란을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로 고발조처를 시사했다.
한편 공조본은 박종준 경호처장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4일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공조본이 오늘 이후 다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려는지, 아니면 바로 구속영장 청구를 할려는지는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