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선거상황실 체제-4,29전략 전면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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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3-31 05:33 조회1,61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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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4·29재보궐선거에 대한 선거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30일 국민모임 정동영 인재영입위원장의 서울 관악을 출마선언으로 재보선 구도가 개편됨에 따라 선거기획단을 해체하고 선거상황실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선거기획단 부단장인 이춘석 전략홍보본부장은 "전면적으로 선거전략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며 "이제 기획만 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선거기획단을 해체하고 선거상황실로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위원장의 출마선언이 이미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활동 중인 광주 서을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선거지원 등에 당내 간판급 인물을 최대한 등판시킬 계획이다. 당에서는 이미 전략 단위에서 개별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권한을 부여받아서 후보나 지역 측의 요청을 받아 우리 당 간판급 스타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도움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누구보다 박지원 의원의 행보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박 의원이 관악을 지역에서 정 위원장 못지않은 변수로 꼽히는 김희철 전 의원을 설득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 때문이다. 사실상 광주 서을을 넘어 관악을까지 움직일 수 있는 활동반경을 가진 셈이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관악을 후보 역시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차피 이제 선거는 당 대 당 선거로 가는 것 아니겠나. 이미 관악을 지역이 전국 최대 격전장이 된 것"이라며 "박지원 전 대표께서도 적극 돕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행복하게 선거 치르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현직 의원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강화을 지역 중 야권이 가장 취역한 지역인 강화도가 김 여사의 고향이다. 당 차원에서는 김 여사를 해당 지역에 상주시키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다. 문 대표 역시 지난 2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강화의 사위"라며 "요즘 제가 집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주 노력을 많이 한다"며 김 여사의 등판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당 선거기획단은 31일 오전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선거전략 수립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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