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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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2-13 16:32 조회1,6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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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사육사와 사자를 격리하는 내실문이 열려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오후 2시 25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사자 방사장에서 20년 경력의 사육사 김모(52)씨가 온몸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김씨는 점검차 방사장에 들린 소방점검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사육사와 사자를 격리하는 내실문이 열려있었고, 김씨 주위에 10세 수컷 사자와 6세 암컷 사자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어린이대공원 측은 김씨가 사고 당일 1시30분쯤부터 동물원내 사자사 방사장에서 20여분 동안 진행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마친 뒤 뒷마무리를 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있다.

병원 측은 "온몸에 긁히고 물린 상처가 있었으며 목을 물린 게 사망의 주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작업을 거의 마무리하고 사고 현장 확인도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설공단 관계자 등을 출석시켜 사고 매뉴얼이 지켜졌는지, 담당자들이 업무를 준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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