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국제시장' 우파, '변호인' 좌파영화" 편 가르기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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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5-02-13 16:12 조회1,7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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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영화계가 영화를 이념의 프레임으로 편가르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 사수위한 긴급기자회견에는 표현의 자유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 대책위원회가 참석했다.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부산시의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제 영화상영등급분류면제추천 제도 수정 및 예술영화전용관 지원 축소 시도 등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꼬집었다.

대책위원회에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독립영화관모임,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평론가협회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정윤철 감독은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 종용, 다양성영화개봉지원사업 통폐합 시도, 제한상영가 등급 등에 대해 "'국제시장' 사태에서 본 것처럼 영화에 이념이 개입하면 편가르기, 일종의 사전검열 같은 것이 불필요한 논쟁을 낳는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대해 영화계 대책위원회는 "'국제시장'은 우파 영화, '변호인'은 좌파 영화처럼 영화 편가르기가 계속되고 있다. 저쪽 영화에는 지원을 축소하는 모양새"라며 "더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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