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보건당국, 무능 그자체 "낙타여 낙타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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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03 19:23 조회1,926회 댓글0건본문
메르스 보건당국, 무능 그자체 "낙타여 낙타여!"<3>
당국 관리체계 엉망, 청주 초등교사 메르스 환자와 접촉 후 4일간 수업…해당 초교 등 5개교 휴업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편, 충북 청주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뒤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돼 이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를 비롯해 5개 학교가 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이 교사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뒤 나흘간 학교에서 수업을 했고, 다른 학교 교사들과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교육지원청은 교사 이모(23)씨가 근무하는 A초등학교를 포함해 5개 학교가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휴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청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에 있는 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문병했다. 이후 이씨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학교에 출근해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했다. 주말인 지난달 30~31일에는 다른 4개 학교 교사 4명과 함께 있었다. 이씨의 아버지는 2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초등학교는 이씨에 대해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씨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가 근무하는 학교와, 지난 주말 이씨와 접촉한 다른 교사 4명이 근무하는 학교 등 충북 지역 5개교가 휴업에 들어간다고 청주시교육청은 밝혔다. 이씨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기 전인 지난달 22일 감기 증세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아무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만에 하나 이씨가 메르스 양성으로 판정될 경우, 이씨와 접촉한 학생·교사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가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가 격리자, 답답하다고 골프 라운딩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해 자가(自家) 격리 중이던 서울 거주 50대 여성이 2일 집을 벗어나 전북 지역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가 격리 중이던 A(여·51)씨는 2일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서울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이동한 뒤 특정 장소에서 만난 일행 등 15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전북 서해안의 한 골프장으로 이동해 골프를 쳤다.
보건 당국은 A씨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이날 오후 5시 40분쯤 경찰에 위치 추적을 의뢰했다. A씨가 전북 지역 골프장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경찰과 보건 당국은 일대를 수색한 끝에 오후 7시 25분쯤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답답해서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고 싶어 집을 나오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2시간 이상 외부에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할 보건소는 이날 오전 A씨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한 차례 통화를 했으나 A씨가 “전화하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이후 A씨의 집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직 자가 격리가 해제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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