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기재 인사들, 하나같이 부인(2)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04-11 00:04 조회1,198회 댓글0건본문
성완종 메모기재 인사들, 하나같이 부인(2)
홍준표 경남도지사 : 황당하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홍준표 경남지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전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황당하다”고 했다. 홍 지사는 10일 TV조선 인터뷰에서 “성 전 회장을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다. 안부 전화나 한두번 정도 받은 적이 있을 뿐”이라며 “최근에는 통화한 일도 없다”고 했다.
홍 지사는 자신의 이름이 메모에 적혀있는 것에 대해 “황당하다. 어리둥절한 게 정치판이다. 정치판에 있어보면 직접 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교제하기 위해 주변 사람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사례는 많다”며 “그런데 성 전 회장이 나한테 금품을 줄만한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홍 지사는 “당 대표 시절이라면 공천 때문에 그럴지 모르지만 경남에 내려와있는 지금은 아무 이유가 없다”며 “게다가 이 정부에 영향력 있는 친박도 아니지 않느냐”고 해다. 홍 지사는 2007년 경선과 관련해 “당시 나는 대선 후보 경선에 나갔다”며 “그때 저한테 돈 줄 사람이 있었냐”고 웃으며 말했다. 홍 지사는 “대표를 빙자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성 전 회장이)그 사람들한테 로비를 했을 수도 있다”며 “측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돈을 전달했을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사기꾼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 "인간적으로 섭섭했던 것 같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메모'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다고 거론되는 데 대해 "인간적으로 섭섭했던 것 같다"며 의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 얼마 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와 통화를 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이)결백하다고 하니 '그러면 이 사람아 가서 조사를 제대로 받아. 뭐 자꾸 나한테 전화를 하나. 내가 그렇다고 검찰에 그만두라고 하겠느냐'고 했다"며 "(성 전 회장으로서는)상당히 기대를 걸고 전화했는데, 자기가 느끼기에 인간적으로 섭섭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그러고서도 또 전화가 오기에 '전화 이제 그만해라. 내가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내가 내 힘으로 스톱을 시키겠나 어쩌겠느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실장은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 정도 위치이면)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이 어디 있겠나. 여의도에 밤낮으로 왔다갔다 하는 친구인데"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성 전 회장이)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고인이 된 분한테)뭐라고 할 수도 없고"라고 심경을 밝혔다.
국무총리실 "李총리, 성완종과 친밀한 관계 아니었다"
국무총리실은 10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관계에 대해 "19대 국회 당시 1년 동안 함께 의정활동을 한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총리실은 이날 '성완종 리스트'에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지자 입장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이 총리는 성 회장이 주도한 충청포럼에 가입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또 "이 총리는 성 회장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총리의 담화가 관련있는 것 아니냐고 오해를 하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나 '검찰 수사가 총리 취임 이전부터 진행돼 온 것'이라고 주변에 답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리실은 '성완종 리스트'의 진실성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명자료 외에는 더 밝힐 것이 없다"며 "리스트에 이름이 적혀있다는 것 만으로 (성 회장과 이총리를)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적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고 "성역없는 수사는 철저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말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