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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잠수함 '유관순' 이름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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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작성일15-03-01 12:36 조회1,7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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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t급 잠수함 6번함 '유관순함' 명명…해군 역사상 '최초'
광복 70년·순국 95주기 맞아 유관순 열사 기리기 위한 결정

일제 강점기인 1919년 4월 1일 아우내 장터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돼 순국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가 우리 해군의 1800t급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해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게 된다. 해군은 신조 건조하는 함정 명칭에 대한 해군 정책회의를 거쳐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6번함(SS-Ⅱ)의 함명으로 제정하기로 했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에서 여성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 해군 역사상 여성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한 것은 유관순함이 처음이다. 해군 관계자는 "광복 70주년 및 해군창설 70주년,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기의 뜻 깊은 해를 맞아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애국심을 기리기 위한 결정"이라며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유관순 열사의 이름을 이번 214급 6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관순함' 함명 선포식은 4월말로 예정된 진수식 행사 때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해군은 항일 독립운동에 공헌하거나 국가위기 극복에 기여한 위인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사용해 왔다. 해군은 해군을 창설한 초대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을 기려 214급 1번함의 함명을 '손원일함'으로 제정했다. 2번함은 고려시대 수군 창설과 남해안 왜구를 격퇴한 정지 장군의 이름을, 3번함부터는 안중근함·김좌진함·윤봉길함 등 항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했다.

1902년 12월16일 태어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인 1919년 3월5일 서울 남대문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다. 이어 4월1일 충남 갈전면 아우내 장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돼 고문으로 악명 높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이후 일제의 모진 고문으로 말미암아 1920년 9월28일 18세 꽃다운 나이로 옥중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으며 1998년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유관순함은 오는 4월 말 진수된 후 2016년 11월 해군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유관순함은 길이 65.3m에 폭 6.3m의 1800t급 잠수함이다. 최대속력은 20노트(37㎞/h)이며 승조원은 40여명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어뢰·기뢰·순항 미사일이 장착되고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추고 있다. 대함전과 대잠수함전, 공격기뢰부설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국산 순항미사일은 적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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