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주 5·18묘지 참배 "충청 지지도 하락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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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14 14:36 조회1,166회 댓글0건본문
[류재복 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4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 제안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미 두 분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세 번째 총리 후보자를 놓고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 해법을 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민에게 물어보고 국민 뜻에 따르자는 여론조사 제의에 대해 알레르기적 반응을 보이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의 지지에 대해 자신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본다"며 새누리당의 거부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도 원내 현안인 이 후보자 임명동의 절차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원내대표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원내지도부에 일임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자 임명 반대로 충청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는 "만약 우리 당의 충청 지역 지지도가 하락한다면 당 대표로서 안타까운 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종전에 낙마한 후보자들보다 훨씬 더 많고 심각한 결격사유가 드러났고, 국무총리로서 품격있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면에서 문제를 삼는 것이기 때문에 충청 지역에서도 우리 당의 입장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날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한 문 대표는 "자주 만나자고 약속했다. 대한상의 조사본부와 민주정책연구원 사이에 서로 자료와 연구결과를 교환하고 수시로 의견을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라며 "여러 경제단체와 폭넓게 대화하고 정치중심 정당이 아니라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또 당직 인선 결과에 대해 "탕평이나 안배를 뛰어넘는, 철저하게 대화합이란 차원에서 인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당 인사와 운영을 그런 마음가짐으로 해나가겠다"며 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박지원 의원,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화합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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