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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솔뫼성지, 교황 다녀간 후 방문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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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복 작성일15-02-04 15:59 조회70,4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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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한국인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된 당진 솔뫼성지를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 8월 15일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2013년 평균 평일 방문객 1일 100~200명, 주말 방문객 1천여 명이었던 것에서 교황방문이 확정된 지난해 상반기부터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교황이 다녀간 이후에는 평일 방문객이 500여 명, 주말 방문객이 3천 5백여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계절 특성 상 비교적 방문객이 줄어드는 동절기인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당진시 추산 방문객이 월 평균 1만 2천여 명에 달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도 이러한 교황방문 특수와 함께 지난해 9월 천주교 유적지로는 최초로 솔뫼성지가 국가사적(제529호)으로 지정된 호재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교황후속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후속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교황방문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솔뫼성지 일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개발여건을 마련한 후 교황 상징물 설치, 쌈지공원 조성, 휴게시설 및 족흔, 동상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조성중인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순례길에 4천만 원을 투입해 안내 표지판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탄생지, 천주교 유적 최초의 국가사적에 걸맞게 솔뫼성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해 역사문화 자원으로서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달 28일 직판여행사인 ㈜노랑풍선과 천주교 대전교구 합덕성당과 업무협약을 맺고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버그내순례길 등 당진지역 남부권 지역의 천주교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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