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시신' 박춘봉 "가명만 3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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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5시 작성일15-02-01 10:16 조회1,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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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수원 엽기 살인범 박춘봉(55·중국동포)이 22년 전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은 30대 초반이던 1992년 9월9일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그때는 '박춘봉' 실명을 사용했다. 앞서 박은 6년 전 '박○'라는 가명을 사용 한국에 들어와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실제 16년 앞서 한국에 발을 들여 놓았던 것.

처음 한국에 들어 온 박은 4년간 생활한 뒤 1996년 11월12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이어 2년 후인 1998년 12월28일 이번에는 '이○○'이라는 가명으로 여권을 위조 한국에 다시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3년 4월24일 사문서 위조로 검거돼 춘천지법에서 징역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7월21일 중국으로 추방당했다.

3년 뒤인 2006년 3월29일 박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여권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시도했지만 적발, 발길을 돌렸다. 자신의 신분으로는 한국행이 불가한 것을 확인한 박은 2년 후 가명을 사용 재입국을 시도했다. 박은 2008년 12월2일 '박○'라는 이름으로 여권(C-3, 체류기간 90)을 위조 다시 한국에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단기 비자였던 점에서 박은 3개월 뒤부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한국 생활을 이어왔고, 지난달 26일 자신의 동거녀를 상대로 엽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박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경찰은 중국에서의 박의 행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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