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부인, 과격시위 보고 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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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7-03-08 14:02 조회2,151회 댓글0건본문
박영수 특검 부인, 과격시위 보고 혼절
거리집회 시위의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자신들의 생각을 합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엄연히 대한민국의 법치주의 자체를 농락하는 폭력 과격 시위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좌와 우의 싸움도 아니다. 목숨걸고 지켜야할 대한민국을 위한 일도 아니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존중해 만들어진 특검을 살해위협하는 폭력행위였다. "박영수 특검은 수사기간이 만료되면 자결하라!" 라며 지난달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 박대통령지지 일부 보수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들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박 특검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급기야 박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자행됐다. 남의 집인 아파트 앞에서 꽹가리를 치며 '특검해체', '강압수사', '인민재판' 등의 구호를 외친 이들의 집회는 3시간 가량 이어졌다. 토요일인 다음날 오후에도 이들의 집회는 계속됐고, 특검 수사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에는 태극기를 든 보수단체가 자택 앞 도로에서 행진도 벌였다. 자신의 생각을 합법적으로 표현하는 시위야 누가 지적할 일이 아니지만 결국 이들의 폭력적인 구호와 살해 위협까지 난무한 집회로 충격을 받은 박영수 특검의 부인이 혼절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박 특검 측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집 앞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화형식까지 벌어진 집회를 보고 혼절했다"고 설명했다. 특검 관계자도 "지병을 앓고 있던 박 특검 부인이 (집회로 인해)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결국 쓰러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박 특검 부인이 외국으로 잠시 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특검은 지난 2015년 60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한 경험이 있다. 박 특검의 가족들은 이들의 폭력적 집회로 과거의 충격이 되살아나 더 큰 상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과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박 특검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한편 이들 당체 대표들을 상대로 법원에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경찰도 이들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고, 테러방지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일단 이들 단체는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경찰이 박 특검 자택 인근을 경계하면서부터다. 박 특검 자택 인근의 한 주민은 지난 7일 오후 "지난달 24일 집회 때는 정말 무섭고 시끄러웠다"며 "경찰이 주변을 항상 순찰하면서부터 탄핵 반대 집회가 사라져 정말 다행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과 평소 이용하는 미용실 주소를 추가로 공개해 '테러'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시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생각이 다르다고 저러면 되나? 아무리 생각이 다르고 화가 나더라도 법을 준수해야 한다. 저러면 저럴수록 더 이미지만 나빠지고 자기주장의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 과거 좌파들이 불법폭력 시위들을 할 때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국민의사와 대한민국 법으로 만든 특검이나 헌재재판관들에게 살해위협 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이 나라가 어찌되려고 이리 되었는가? 사법기관은 엄단해야 한다”라며 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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