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수십억원대 횡령,배임혐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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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팀 작성일16-07-14 23:16 조회1,959회 댓글0건본문
검찰,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 수십억원대 횡령,배임혐의 압수수색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인 이장석(50) 서울히어로즈 대표가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저지른 단서가 검찰에 포착되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이진동 부장검사)는 14일 구로구에 있는 넥센 구단 사무실과 이씨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 다이어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이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의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08년 옛 '현대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이 대표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자금 성격을 놓고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으로 주식 양도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그는 당시 사기 외에 이 대표의 횡령·배임 의혹도 있다고 고소장에 적시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고소인인 홍 회장을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정확한 횡령·배임액과 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출국금지된 상태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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