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본코리아, 국내 첫 CO2 포집 모델 플랜트 설비 가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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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24-03-13 19:19 조회220회 댓글0건본문
㈜ 카본코리아, 국내 첫 CO2 포집 모델 플랜트 설비 가동 개시
- 이동식 테스트 플랜트 구축하고 본격 운영 돌입 -
- CO2 포집사업 사전 점검 가능해져 -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논의가 국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국제사회에 선언한 바 있다. 국내기업들도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다양한 해법을 찾고 있으나,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 탄소 포집 활용분야(CCUS)에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사업장 현장에서 CO2 포집을 사전에 점검해 볼 수 있는 테스트 설비가 구축되어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관련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탄소포집 전문기업인 ㈜카본코리아(회장 신동식)는 3월 13일 충남 천안시에 소재한 KC글라스(주) 유리제조 공장에서 CO2 포집 모델 플랜트를 준공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대영 사무차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최흥진 원장,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 서울시와 부산시 관계자,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과 로우카본 등 유관 산업계 인사, 영풍 등 실수요 기업들과 학계 및 투자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CO2 포집 연속운전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카본 코리아는 앞으로 2개월 동안 유리 제조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면서, 포집설비의 성능, 포집량, 포집 효율, 에너지 소비량, 경제성 등 이산화탄소 포집에 대한 종합 정보를 KC글라스측에 제공하고, KC글라스는 이를 바탕으로 탄소포집 설비 투자계획을 검토하기로 했다.
KC 코트렐(주) 박기서 CTO는 “탄소 포집 관련하여 많은 기술들이 있었지만, 산업별 개별 특징, 주변 여건, 환경 유해성, 규모 등을 감안할 때에 일부 석유화학 분야를 제외하고 기술력과 경제성이 모두 검증된 사례가 제한적이라서 관련 사업의 산업적 확장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이번 모델 플랜트는 유리공장에 직접 테스트를 하며 점검해 보는 사례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확보된 공정 설계, 엔지니어링, 제작 역량을 발휘하여 카본코리아와 다수의 산업 분야에서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 플랜트는 ㈜ 카본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압축시스템과 포집시스템 기술을 적용하여, 국내기술로 설계 엔지니어링과 기기 제작을 한 것으로써, 1일 1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게 된다. 이 설비는 컨테이너(길이 8m 폭 3m)에 탑재하여 이동이 편리하도록 하였고, 설비도 소형 모듈화함으로써 현장에서 장착과 해체가 용이하고 운전 비용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하였으며, 테스트 결과도 1~2 개월 안에 신속하게 알아볼 수 있게 하였다.
그간 업계에서는 탄소중립과 ESG경영 실현을 위해 CO2 감축이 현안이 되고 있으나, 포집기술과 포집효율, 경제성에 대한 검증된 실증설비나 자료가 없어 포집설비 구축과 투자에 많은 애로를 겪어 왔다. 업계에서는 이동식 포집 테스트 플랜트 가동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테스트 설비를 가지고 사전 테스트를 거쳐 자사에 맞는 포집기술과 설비를 합리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탄소 감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 카본코리아는 석탄발전소, LNG 발전소 등 대형 플랜트에서 배출하는 대용량의 CO2를 포집하는 “가스터빈 기반 압축 HPC 대형 포집기술”과 함께 지난해에 순수 국산 기술로 중소형 포집기술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국내외에서 CCUS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본코리아가 개발한 중소형 포집시스템은 “컴팬더 압축 HPC 시스템[모델명 Karfree (Karbon Korea의 Carbon free System 이라는 의미임)]”으로서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고순도로 CO2를 포집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성과 경제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포집용량이 1일 최대 150톤(연 5만톤)까지 포집할 수 있어, 폐기물 소각로, 연료전지발전소, 열병합발전소, 시멘트공장, 일반 산업 플랜트 등 소형에서 중형 사업장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에 적용할 수 있다.
카본코리아 신동식 회장은 “KC글라스에서 하고 있는 첫 테스트 플랜트 운영 현장을 업계에 공개할 계획이며, 이미 이번에 준공된 모델 플랜트로 테스트를 해 달라는 요청을 여러 업체로부터 받고 있다. 테스트 플랜트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CO2 포집설비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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