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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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사건25시 작성일20-08-15 03:44 조회2,259회 댓글0건본문
요양병원 서 전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성
14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정지선)에 따르면 간병하던 이혼한 아내 B(여·78)씨에게 불만을 갖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편 A(82)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45년 전 이혼한 사이로 A씨는 B씨를 부양해온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B씨가 있는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그간 B씨에 대한 간병을 도우면서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한편으로 B씨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중 B씨로부터 좋지 않은 말을 듣고 격분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5일 오후, 요양병원 내에서 B씨가 A씨에게 ‘왜 나한테 잘해 주느냐. 돈을 빼앗아 가려고 그러는 것이냐’는 등의 말을 듣고 화가 나 흉기로 찔러 전 아내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생명을 침해하는 살인범죄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며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B씨로부터 좋지 않은 말을 듣고 격분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고령인 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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