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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아파트 화재, 남편이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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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11-29 16:40 조회1,8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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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아파트 화재, 남편이 불 질러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노년의 부부가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남편이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와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전 810분쯤 금천구 시흥동의 한 아파트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전 831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집에 거주하는 K(74·)와 N(69·)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N씨는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었고, k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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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당국은 K씨가 거실 바닥에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씨는 사고 직후 경찰에 남편이 거실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의 현장 감식에서 아파트에서 빈 시너통 한 개가 발견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주민 2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소방 출동 당시 K씨는 1층 엘리베이터 입구에, N씨는 2층 계단 입구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는 두 사람을 구조한 후 3층에 사는 이웃 6명도 추가로 구조했다. 위층에 사는 주민 D(49)는 연기를 들이마셨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곧바로 퇴원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 10가량을 태우고, 텔레비전과 냉장고, 에어컨 등도 훼손해 16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씨와 N씨가 중환자실에 있어 당장 조사하기가 어려워 방화 원인 등 정확한 사실관계는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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