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에 키운던 개 유기하는 “개보다 못한 인간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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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7-22 06:42 조회1,513회 댓글0건본문
여름 휴가지에 키운던 개 유기하는 “개보다 못한 인간들” 증가
반려동물 인구 천만 명 시대이지만, 아무런 죄책감 없이 마치 물건을 폐기하듯 키우던 개를 '유기'하는 일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명인 시대에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해 애지중지하는 가정도 많지만, 다 쓴 물건을 폐기하듯 아무런 죄책감 없이 밖에 버리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만 9만 마리가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는데, 특히 여름 휴가철에 집중돼 반려동물에게 잔인한 시기가 되고 있다.
깜깜한 밤, 인적이 드문 도로에 차량 한 대가 멈추더니 차량 문이 열리고, 작은 강아지를 몰래 버리고 도망간다. 필사적으로 차량을 쫓아가던 강아지는 결국, 홀로 외딴곳에 남겨졌다. 한 버스 정류장에서도 강아지 한 마리가 버려졌다. 목격자는 “강아지를 버리고 갔다. 어떡해,,,”하며 소리쳤다. 버려진 반려동물 상당수는 죽는다. 이런 모습들은 늘상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박소현 동물보호단체 케어 대표는 “해코지를 당할 수도 있고, 차량에 의해서 놀라 달아날 수도 있고 점점 경계심도 강해지고 질병도 발생할 수 있어 사고에 의해서 폐사되는 경우도 많죠.‘라며 말했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 명 시대이지만, 버려지는 반려동물 수는 몇 년 전 8만 마리에서 지난해 9만 마리로 올라섰다. 특히 1년 중 휴가철인 6~8월 사이에 유난히 많다. 이 때문에 휴가지들도 울상이다. 최근 펜션촌이 형성된 곳 역시 마찬가지다. 늘어난 관광객 뒤로 유기견까지 증가했다. 한 마을주민은 “여기 시골은 전신 개판이야. 돌아다니는 곳마다 유기견이 너무 많아. (얼마나 많아요?) 길거리고 뭐고, 우리 비닐하우스 안에다가 넣어 놓고 문 닫아놓고 간다니까.”라고 말했다. 이런저런 뒷감당을 하는 것도 모자라 죽어가는 걸 지켜보는 것은 마을 주민들에게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다. 한 주민은 “개보다 못한 인간들 천지다. 저럴 것을 뭐하러 키우는가?” 라며 혀를 찼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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