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의 펜션에서 4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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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7-15 18:41 조회2,636회 댓글0건본문
경기도 안성의 펜션에서 4명 자살
경기 안성 죽산의 한 펜션에서 투숙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오후 2시 10분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한 펜션 객실에서 남성 2명, 여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객실 난로 위에는 연탄 2장이 발견됐으며, 창문과 출입문 틈이 청테이프로 막혀 있는 상태였고 사망자들은 서로 손목이 묶인 채로 숨져 있었다.
펜션 주인은 "투숙자들은 지난 10일 오후 투숙했으며, 오늘 낮 12시 퇴실할 예정이었다"라며 "시간이 됐는데도 나오지 않아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모두 숨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들의 신원은 A(43·충남 천안)씨와 B(43·경기 광주)씨, 여성들은 C(34·경기 성남)씨와 D(34·서울 잠실)씨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C씨의 남편은 전날 오후 11시쯤 경찰서에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따로 유서를 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객실에 있는 김치 냉장고 위에 펜션주인에게 "김치도 얻어먹었는데 펜션에서 이런 일을 벌여 펜션 주인에게 미안하다. 우리가 발견되더라도 너무 놀라진 말라"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사망자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신원이 확인된 만큼 가족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지는 유가족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고 말했다.
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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