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할머니 사망, “범인이 풍산개가 아닐 수도,,,,”. 의혹 논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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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7-07-10 19:58 조회1,908회 댓글0건본문
안동 할머니 사망, “범인이 풍산개가 아닐 수도,,,,”. 의혹 논란 중
지난 9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7일 밤 9시 15분쯤 안동시 남선면의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A(78) 할머니가 목과 머리 뒷부분, 귀 등이 크게 찢어져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자녀 4명을 뒀지만 대구 등지로 모두 출가해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락이 안 된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할머니 집 앞에서 서성거리던 풍산개의 얼굴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근처 땅바닥에서는 피 묻은 개의 왼쪽 윗송곳니가 발견됐다. 경찰은 할머니가 개의 송곳니가 빠질 정도로 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었다.
이 개는 올해 8살로 몸무게 18㎏의 중·대형견이다. 경찰 관계자는 “풍산개가 체구가 왜소한 할머니를 2차례 이상 크게 문 것으로 보인다”며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었다. 경찰은 할머니가 집 부근 골목길에서 개에게 물린 뒤 집으로 돌아와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 개는 할머니를 공격한 뒤 흥분한 채 한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다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할머니 집 개가 피를 뒤집어 쓴 채 돌아다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개는 종종 풀려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달 초 고향 집을 찾았을 때 목줄이 풀려 있어 바로 채웠다”면서 “개가 평소엔 온순하다가도 막대기를 들면 아주 사납게 설쳐댔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개가 주인인 할머니를 문 것을 본 사람은 없다. 또 전문가들 보기에 이상한 점도 있다. 최동학 대구 동인동물병원장은 “풍산개는 머리가 영리해 주인을 잘 해치지 않는다” 풍산개는 동시에 “다른 개들에 비해 사냥 본능을 많이 지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의 할머니 사망 원인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우열 대구 현대동물병원장은 “개의 이빨 중 가장 강한 송곳니가 빠졌다니 이상하다”며 “개는 멧돼지를 사냥하거나 투견시합 때도 이빨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동물 전문가는 “설사 광견병 주사를 맞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토록 심하게 인간을 공격한 경우는 못 봤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도 “8년이나 키워 준 할머니를 물어 죽였다니 이해가 안 된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개는 출동한 경찰 앞에서 할머니 옆집 주민이 목줄을 채울 때는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개를 유기견보호소로 보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안락사시킬 방침인데 정말 이 풍산개가 주인인 할머니를 물어 죽였는지 아니면 할머니를 문 다른 짐승과 싸위 개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는지 면밀한 감식과 검토가 필요해 논란을 낳고 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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