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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삶 절박, "나도 대리기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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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16-04-30 10:21 조회1,6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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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삶 절박, "나도 대리기사가 될 수 있다"

18일 오전 1시20분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길거리에서 대리기사 김모씨(48)는 손님 A씨에게 맞았다. 김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출동이 늦어졌고, 김씨의 안경은 바닥에 떨어져 부러졌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외제차 주인인 A씨는 술에 취해 대리운전을 불렀다. 김씨는 "술에 취한 A씨와 아내는 도착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시비가 붙었고 경찰의 출동이 지연되자 지나가는 3명의 청년에게 맞는 장면의 촬영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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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동영상에는 김씨가 맞는 장면이 나오지만 한 가지 장면이 더 있었다. 김씨가 A씨를 한 대 때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A씨의 목에는 긁힌 상처가 생겼다. 이로 인해 김씨는 쌍방폭행으로 입건될까 걱정하고 있다.

경찰측은 현재 김씨와 A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며 현장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없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단 김씨와 A씨 모두 서로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은 인정하기 때문에 현재는 쌍방폭행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경찰은 향후 증거를 확보하고 대질심문 결과를 보며 정당방위 사실이 인정된다면 적용할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김씨는 현재 쌍방폭행으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경찰 측의 설명에도 자신은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김씨의 일이 요즈음 서민들에게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하도 서민들 삶이 팍팍해져 "나도 언제든 대리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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