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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고 장난감총으로 고속도로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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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6-02-10 20:06 조회1,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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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다고 장난감총으로 고속도로서 위협 


"총을 든 사람이 차를 타고 뒤에서 쫒아와요"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오후 230분께 전북경찰청 서해안 고속도로순찰대에 이 같은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자 이모(50)씨는 총을 든 남성이 창문을 내리고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며 겁에 질린 목소리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서둘러 방탄복으로 갈아입고 사건이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로 순찰차 4대를 긴급 투입, 나모(29)씨의 K3차량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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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가 자신의 차량을 쫓아오는 것을 본 나씨는 곧바로 도주했지만, 점점 좁혀오는 포위망에 압박을 느끼고 결국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 경찰은 차량 안에 있던 나씨를 신속하게 제압하고 뒷좌석에 있던 M16소총과 45구경 권총을 압수했다. 압수한 총기를 분석한 결과 두 정 모두 실제와 흡사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난감 총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이날 나씨는 추월 차선에서 앞서가던 이씨가 서행하자 상향등을 키고 차선을 바꿀 것을 요구했으나 이에 놀란 이씨가 급제동하자 홧김에 M16 모형소총을 꺼내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아 차량 안에 BB탄과 몇 정의 모형총기를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밝혀졌다. 나씨는 경찰에서 "앞 차가 갑자기 급제동을 해 홧김에 장난감 총을 꺼내 위협했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서는 10일 모형 총기로 운전자를 위협한 나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모형 총기를 압수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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