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의 고민, 불자들 “한상균, 절에 왔으면 참회하라”
페이지 정보
권병찬 작성일15-11-19 08:26 조회1,649회 댓글0건본문
조계사의 고민, 불자들 “한상균, 절에 왔으면 참회하라”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53)이 조계사를 민주노총의 제2본부로 삼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조계종 측에 요청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사실상 종교(불교)를 좌익정치투쟁화에 이용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조계종은 종교시설에서 투쟁은 안 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7일 비공식적으로 “청와대 턱 밑인 조계사에서 장기 체류하면 이쪽으로 경찰 병력을 집중시킬 수 있어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대규모 집회 때 동지들이 편하게 시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계사를 제2의 노동운동 성지로 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은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극렬 폭력 정치투쟁을 위한 준비도 했다. 18일 오전 한 위원장 측은 조계사 대웅전 뒤편 공터에 천막을 설치하고 천막 농성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막 농성 계획은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과의 면담 이후 취소됐다. 조계종 측은 면담에서 한 위원장 은신과 관련한 세간의 분위기를 전하며 조계사를 투쟁본부로 삼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한다.
조계종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조계종 측은 한 위원장 은신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17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단순 은신이 아닌 투쟁의 뜻을 내비친 한 위원장 발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입장 표명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측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민주노총 직원들이 오가며 시위 관련 회의를 하는 것도 불편하다”며 “경내에서 투쟁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18일 오전 “사전 양해 없이 조계사로 들어오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며 조계종 총무원의 허가 없이 숨어든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부처님의 넓은 자비심과 화쟁의 마음으로 보듬어 주기를 부탁드린다”며 조계종 화쟁(和諍)위원회에 중재를 부탁했다. 화쟁위원회는 19일 관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조계종 측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계종 측이 회의를 거쳐 전격적으로 퇴거 요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18일 조계종 측의 강경 분위기를 전해들은 한 위원장이 기습적으로 승복을 입는 등 변복을 하고 조계사를 빠져나가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계종 국가반역에 가담할 것인가? 아니면 말없는 다수국민, 다수불자의 뜻을 받들어 국가를 보위하며 정도(正道)불교의 길을 걸을 것인가? 어떤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추상같은 호국불교와 맑은 정진불교의 정신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저들의 좌익 이론은 간악하다. 신좌파 이론들중 그람시의 사회지식, 종교, 문화침투 이론이 있지 않던가? 조계종은 한상균을 내놓던가 아닌가?에 따라 존재가치가 있을 것인지 없을 것인지 결정될 것이다. 그는 불법 좌익 폭도일 뿐이다. 절에 왔으면 참회부터 하라!”
추적사건25시 사회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