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폭발사고 "잔류 폐수 탄화수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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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7-03 19:30 조회1,694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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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9시16분께 울산 남구 여천동의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이모(55)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지고 천모(28)씨와 박모(55)씨 2명은 실종됐다. 한화케미칼 경비원 최모(52)씨는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된 협력업체 직원 2명을 수색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된 직원 2명이 가로, 세로 20m 가량 규모의 폐수 저장조에서 폭발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직원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작업 중불똥이 폐수에 남아있던 탄화수소 계열 가스와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현재까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이 충격으로 콘크리트 저장조 상부가 크게 뜯겨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의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폐수처리장을 시험 가동 중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계속해서 실종자를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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