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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급발암물질 '벤젠 맛기름', 시중 고깃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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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5-16 11:26 조회1,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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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깃집에서 기름장으로 비싼 참기름 대신 비슷한 맛을 내는 맛기름을 내준다. 그런데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을 이용해 이 맛기름을 만든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이 유통한 맛기름에는 벤젠이 기준치의 30배 넘게 검출됐다. 목화씨에서 추출한 면실원유에 '벤젠'을 섞으면 참기름과 비슷한 색깔의 맛기름이 만들어진다. 진짜 참기름과 벤젠을 섞어 만든 맛기름을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그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벤젠을 사용하는 것은 식용 핵산보다 가격은 싼 반면 더 많은 양의 기름을 추출할 수 있다. 문제는 벤젠이 1급 발암물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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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된 맛기름에서 300ppb에 달하는 벤젠이 검출돼 기준치보다 최대 30배나 높았다. 경찰은 해당업체가 지난 2013년부터 시중에 유통시킨 벤젠 맛기름이 천2백여 톤, 38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5일 발암물질 벤젠을 섞어 맛기름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업체 대표 김모(5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서모(61)씨 등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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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등은 201310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중국 산둥성 한 공장에서 발암물질인 벤젠을 참깨 추출물·옥수수유 등과 섞은 뒤 국내로 들여와 식당과 식품가공업체 등 전국 83곳에 시가 38억원 상당(1200t)의 맛기름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경북 영천의 한 업체가 맛기름에서 심각한 휘발성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윤언섭 대구 수성경찰서 수사과장은 "본사인 경기도 안산에서 맛기름을 재가공하기도 했다""가능한 제품을 회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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