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미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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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병찬 작성일15-06-10 20:54 조회1,471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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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14일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연기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챙기기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이번주가 3차 감염 및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실정”이라면서도 “아직 국민이 불안해 하는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위해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그동안 박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주요 국가를 방문해왔지만,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방미일정을 연기하고 국내에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이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다”며 “향후 한·미 간에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방미가 연기됐다고 해도 미국 측과 이번 방문의 주요 안건인 한반도 정세 관리 및 동북아 외교 안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경제 협력과 한·미 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번 방미 연기는 메르스 사태가 국민들에게 끼친 사회·경제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한·미간에는 어떠한 외교적 손실도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면밀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연기와 관련,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적한대로 국민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늦었지만 방미를 연기하고 국민 건강을 챙기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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