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문화특별전〈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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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작성일22-05-19 19:01 조회556회 댓글0건본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문화특별전〈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 개최
- 5.20.(금) 개막, 8.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 관람 -
-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이래 20년간의 유물 수집 결과를 시민과 공유 -
- 가로 4미터, 세로 7미터의 대축척 지도인《대동여지도》와《동여도》를 함께 펼쳐 전시한 최초 사례 -
서울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문화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을 5월 20일(금)부터 2022년 8월 7일(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이며 그동안 유물 수집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박물관 소장품 중에서도 《대동여지도》,《용비어천가》, 청진동 출토 항아리와 같이 한양을 대표할 수 있는 보물 15건, 유형문화재 25건을 포함한 유물 100여 점을 엄선하여 분야별로 총 망라한 전시이다.
김정호가 제작한 필사본 전국지도 김정호, 《동여도》, 1856~1872년(보물)
조선왕조의 수도인 한양은 수선(首善), 곧 최고의 땅으로서 각종 명품과 명물들로 가득한 도시였다.
조선팔도의 수재(秀才)들이 한양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재주를 견주었고, 기술이 뛰어난 장인(匠人)들은 궁궐과 관청에 소속되어 세분화된 공정으로 최고의 물품을 만들어 냈다.
김정호가 제작한 목판본 전국지도 김정호, 《대동여지도》, 1861년(보물)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소장품은 조선 시대 한양의 사대부와 기술관, 장인들에 의해 생산된 것들이다.
또한 한양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수집된 특산공예품을 포함하고 있다.
‘명품도시 한양 보물100선’에서는 명품이 생산되고 소비되었던 으뜸 도시 한양의 풍경을 지도·서화·고문서·전적·공예의 순서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이하응 초상 와룡관 학창의본, 1869년(보물)
전시 구성은 다음과 같다.〈지도_땅을 그린 그림〉,〈서화_한양의 글씨와 그림〉,〈고문서_한양의 옛 문서〉,〈전적_한양에서 출판된 옛 책〉,〈공예_경공장이 선도한 문화〉로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지도_땅을 그린 그림>에는 보물로 지정된 김정호의《대동여지도》(목판본, 21첩)와《동여도》(필사본, 23첩)가 함께 펼쳐 전시된다.
《대동여지도》와《동여도》는 조선 시대 최고의 지도학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축척(1:16만) 지도로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분첩절첩식으로 제작되었고 조선전도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모두 펼쳐 연결하면 가로 4미터, 세로 7미터에 달하는《대동여지도》와《동여도》가 시민에게 함께 공개된 것은 최초이며, 목판본과 필사본 지도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서화_한양의 글씨와 그림>에는 궁중 화원이 그린 흥선대원군의 초상화(보물)와 사자관(寫字官)인 한호의 글씨가 담긴《석봉한호해서첩》(보물) 등이 전시된다.
한양의 사대부가 그린 명승·명소가 담긴 ‘산수화’, 한양의 풍속과 놀이를 담은 ‘풍속화’, 국가의 행사를 기록하고 사적인 모임을 기념하며 그린 ‘기록화’, 궁궐을 그림으로 장식한 ‘궁중장식화’, ‘군자의 마음을 담은 사군자’, 한양 사대부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 한양 명필의 글씨를 담은 ‘서예’ 등이 전시된다.
한호, 《석봉한호해서첩》, 1543~1605년(보물)
<고문서_한양의 옛 문서>에는 가장 오래된 한성부 입안과 가장 많은 문서가 연결된 15M의 한성부 입안이 공개된다.
한양은 행정의 중심지이자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다양한 행정문서들을 생산하는 도시였다.
조선 초기에 발급된 희귀한 임명문서부터 명문·분재기·소지 등 한양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일상적인 문서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적_한양에서 출판된 옛 책>에는 《용비어천가》(보물)를 비롯하여 《자치통감》(보물) 등의 다양한 형태의 활자본이 전시된다.
세종 때 목판본으로 제작된 《용비어천가》를 비롯하여 경자자로 인쇄된 조선 최초의《자치통감강목》과 초주갑인자로 인쇄된 조선 최초의《자치통감》등의 보물 전적들이 전시된다.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 15~16세기(보물)
<공예_경공장이 선도한 문화>에서는 경공장의 솜씨가 담긴 청진동 출토 백자 항아리(보물)와 대장경궤 등의 목가구가 전시된다. 조선시대 경공장이 만드는 공예품은 당대의 최고 수준이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왕실에 진상되었다.
대장경궤, 17~18세기
장인들은 국역에 동원되는 기간 외에는 생계를 위한 목적으로 상품을 만들며 조선 시대 공예 문화를 선도하였다.
특별전과 연계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 <사라진 한양의 보물을 찾아라>도 준비했다.
전시 연계 관람 SNS 이벤트는 6월 28일(화)부터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6월 중 서울역사박물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간은 2022년 6월 7일(화)~8월 6일(토)이며, 초등학생(3학년 이상) 동반 가족, 또는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조선 왕실과 한양 양반의 고급스러운 취향을 담아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고 한양에서 소비되었던 명품들을 감상하면서, 우리 조상의 지혜와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자산인 박물관의 소장품에 대해서도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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