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국회의원 10인 공동논평: 한경협 정경유착 근절의지 공개확인 필요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김경성기자 작성일 25-03-04 17:36본문
[추적사건25시= 김경성 기자]
오는 5 일 국회에서 한경협 ( 한국경제인협회 ) 이 국회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는다고 합니다 . 비상계엄 이후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 어떤 단체든 만나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
그런데 한경협은 전경련 ( 전국경제인연합회 ) 의 후신으로 , 2023 년 현재와 같이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전경련은 과거 계속하여 정경유착의 중심이 되었던 단체입니다 . 한경협은 , 정경유착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정경유착 근절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야 합니다 .
전경련은 1988 년 ‘ 일해재단 ’ 모금 , 1995 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 1997 년 한나라당 대선자금 ‘ 세풍사건 ’ 등 정치권의 대기업들 모금창구로 활용됐던 전력이 있습니다.
박근혜정권 당시에는 전경련이 K 스포츠 · 미르재단과 관련하여 대기업들로부터 770 억 원의 모금을 주도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 이 사건과 관련하여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 수많은 관련자들이 형사처벌을 받았습니다 . 정경유착과 국정농단의 과정에서 삼성물산 부당한 합병 비율이 있었고 , 국민연금이 이용되었으며 , 결국 국민들이 수천억원의 손해를 입었습니다 .
전경련의 이러한 과오 때문에 , 2016 년 12 월에는 국회에 출석한 삼성 , SK, LG, 현대차 회장이 전경련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전경련의 활동이 잘못됐다는 사회적 평가였습니다 .
그로부터 약 7 년이 지난 뒤 , 한경협이 출범했습니다 . 오늘 한경협은 홈페이지를 통해 , 스스로 전경련의 후신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
한경협은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보호하기 위한 상법 개정에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습니다 .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 이름 외에 무엇이 달라졌는지 , 과거처럼 편법 세습 , 기득권 지키기 , 정경유착의 민원창구 역할을 담당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습니다 .
한경협은 정경유착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는 , 경제단체로 거듭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
2025 년 3 월 4 일
국회의원 김남근 김영환 민병덕 박지혜 송재봉
신장식 오기형 이용우 차규근 한창민